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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이어테크놀로지 "잉곳 세계 1위, 독보적 기술로 지킨다"


[이부연기자] LED 기판의 원재료인 사파이어잉곳을 생산하는 업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대표 이희춘, 사진)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실제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전방산업인 LED TV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6배 이상 상승한 7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60%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도 이미 590억원의 매출을 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잉곳의 강점은 높은 수율에 있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기존 공법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극복해 독자개발한 VHGF(Vertical Horizontal Gradient Freezing, 수직-수평 온도구배법) 공법으로 수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기존의 잉곳 최대 수율은 50%였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의 루비콘이 독점하고 있던 잉곳 시장에서 후발주자였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2010년에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올랐다.

기술력을 인정 받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2010년 지식경제부의 '10대 핵심소재(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의 개발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기업 컨소시엄과 경쟁해 중소기업이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사파이어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

WPM 선정으로 향후 10년간 1천억원이 연구비로 지원되며, 결과물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갖게 된다.

최근 사파이어 잉곳의 대형화 추세도 사파이어테크놀로지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잉곳 크기가 대형화 될수록 LED칩의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현재 6인치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포함 3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VHGF기술을 적용해 대형 웨이퍼(Wafer)를 생산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더욱 뛰어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사파이어 잉곳 주요 수요처는 LED TV 시장이다. LED TV용으로만 2011년 상반기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LCD TV 중 LED가 차지하는 비중(침투율)이 3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LED TV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2012년 이후 세계 각국의 LED 조명 사용 정책에 따라 LED 조명 시장이 본격 개화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사파이어테크놀로지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사파이어테크놀로지의 공모예정 주식수는 81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5천원~6만5천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한기준 526억5천만원이다. 이달 15, 16일 수요예측과 23, 24일 청약을 거쳐 12월 2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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