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영호, 이제동 꺾고 MSL 2연속 우승

'최종병기' 이영호(18, KT)는 28일 인천 심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MSL 결승전에서 라이벌인 '폭군' 이제동(20, 화승)을 제압하면서 MSL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이영호와 이제동은 3년 만에 MSL 결승전을 최종전까지 몰고 가면서 화끈한 승부를 벌여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이영호는 1, 2세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낼 기세였다. 하지만 이제동도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았다. 장기전을 벌인 끝에 3세트를 따낸 이제동은 기세를 몰아 4세트까지 승리하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간 것.

하지만 이영호는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이제동을 제압하면서 MSL 리그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MSL 리그 결승전에서 최종전 승부를 벌인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07년 곰TV MSL 시즌2에서 김택용과 송병구가 5세트까지 치르는 접전을 벌인 이후 지난 3년 동안 결승전에서 최종전까지 간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