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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Hz 영상구현…삼성전자, 진화한 LCD방식 개발


삼성전자는 별도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240헤르츠(Hz)의 초고속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블루 페이즈 방식(Blue Phase Mode)'의 38㎝(15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블루 페이즈는 기존 액정 방식인 TN(Twisted Nematic), IPS(In Plane Switching), VA(Vertical Align)보다 한 걸음 진화한 차세대 방식이다.

새 방식을 적용하면 ▲240Hz 이상 초고속 영상 구현 ▲공정 단순화로 생산효율 제고 ▲'멍듦현상'(외압에 의해 휘도가 불균일하게 나타나는 것) 발생 가능성 원천적 제거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액정 방식을 적용한 고급 LCD TV용 패널은 동영상 화질의 잔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회로기술을 적용해 120Hz 영상을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블루 페이즈 방식은 초고속으로 응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별도의 기술적용 없이 240Hz 이상 초고속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로써 아직까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비해 LCD의 약점으로 꼽히는 잔상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블루 페이즈 액정을 적용하면 기존 대비 공정 단순화가 가능해 생산효율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현재 학계와 업계 일부에서 블루 페이즈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나, 완성된 개발 제품으로 선보이는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블루 페이즈 방식에 맞는 고유의 전극구조와 픽셀 디자인 구동기술 확보 등으로 이번에 개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차세대연구소장(부사장)은 "블루 페이즈 방식의 개발로 LCD 화질이 자연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1년부터 고속 동영상 구현이 필요한 TV용 LCD 패널을 중심으로 블루 페이즈 방식을 적용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블루 페이즈 방식의 38㎝ LCD 개발 제품은 오는 18~24일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 행사 'SID(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 2008'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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