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총괄 집행하는 정부 모태펀드가 올해 3천6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올해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연내 3차례에 걸친 모태펀드의 벤처캐피털 출자로 6천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투자조합이 결성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모태펀드 조성규모는 1차 사업연도인 지난 2005년 1천700억원에서 지난해 2천150억원으로, 그리고 올해 3천억원대로 급증하게 됐다. 내년과 오는 2009년 1천348억원, 1천286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돼 전체 1조원 규모를 형성한 이후 30년 동안 운용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3차례에 걸쳐 모태펀드 자금을 출자해 벤처캐피털의 지속적인 투자재원 조성을 도울 계획이다.
앞서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3천56억원(약정 기준)을 출자했다. 현재 지난해 3차사업에 대한 투자조합 결성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차례 출자사업으로 1조740억원에 이르는 벤처캐피털 펀드의 결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05년과 지난해 중소기업 창업투자회사의 신규 투자조합 결성 규모가 각각 5천740억원 7천80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태펀드가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기여한 점이 작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중기청은 모태펀드 자금의 안정적인 지원 등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시한이 만료되는 벤처특별법의 연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단계로 벤처기업활성화위원회 가동, 벤처기업 우선신용보증제도 폐지, 모태펀드 출자대상 확대, 인수합병(M&A) 관련 조문정비 등 개편을 추진한다. 2단계로 상반기 중 '제2기 벤처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 벤처특별법의 전면 개편·보완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다음 달 중 창투사의 펀드운용과 자금집행을 분리·운영하는 '창투조합 자산수탁제도'를 시행하는 등 벤처캐피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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