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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D 업계, 노트북 전선 '빨간불'


 

TFT-LCD 패널 업체들이 노트북 용 패널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노트북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지만 이분야 매출은 오히려 줄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가 14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TV용 LCD 패널 매출은 물량과 면적 면에서 각각 31%와 48%씩 상승했다. 반면 노트북용은 물량과 면적 모두 6%와 8%의 감소세였다.

덕분에 2분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의 노트북용 패널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증가세 속에도 430만대서 410만대로 20만대 줄었다.

LG필립스LCD도 상황은 마찬가지. 2분기 노트북 용의 비중은 전체 매출 감소속에서 1분기 30%서 26%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노트북 LCD 패널 매출이 감소한 것은 셋트업체들의 지속적인 재고조정과 대형TV에 집중된 사업구조 때문.

경쟁국인 대만의 주요 업체들이 노트북용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주우식 삼성전자 IR팀장은 "LCD에서 TV용은 상황이 좋다. 그런데 노트북 쪽이 도통 살아나질 않는다"라고 말할 정도.

급기야 삼성전자와의 대형 TV용 패널 경쟁에 주력해온 LPL은 노트북용 시장에 대처하기 위한 5.5세대 라인을 새로 가동키로 했다. 효율적인 생산성 확보를 위한 조치였다.

그렇지만 속시원히 상황이 호전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소니와의 8세대 투자를 결정하며 대형화라는 '외길'을 고수하며 LG필립스LCD와 정반대의 또다른 길을 가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노트북PC용 패널의 수요는 올해 2천100만대서 오는 2009년에는 9천7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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