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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업계, '7세대 조기 수율 확보 특명'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7세대 라인 양산 경쟁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이번에는 조기 양산 수율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2라인을, LG필립스LCD는 파주 7세대 라인을 통해 올해부터 7세대 LCD 기판을 본격 양산 중이다.

LCD 패널업계의 '화두'인 표준화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당초 예정에 비해 수개월씩 양산 일정을 앞당긴 두 업체는 이제는 조기 양산 수율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고 있다.

양산에 돌입했다 해도 당초 계획 만큼의 생산량을 얼마나 빨리 도달하느냐가 선두 경쟁의 핵심이기 때문. 양사가 계획한 1단계 생산량은 삼성과 LG 각각 4만5천매 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소니와의 합작사 S-LCD의 7-1라인을 통해 6개월 만에 예정된 월 생산량 6만매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이 경험을 살려 7-2라인 1단계에서도 조기에 월 4만5천매로 예정된 생산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중 양산수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7-2 1단계의 양산 시점이 당초 계획에 비해 3개월이나 빨라진 만큼 양산 수율 확보 시점도 그만큼 앞당겨 질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는 6세대를 뛰어 넘은 삼성전자와 달리 5,6,7세대로 단계적으로 이어진 생산 경험으로 조기에 세계 최대 크기의 LCD 유리기판을 가공할 7세대 라인의 수율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조기 수율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오는 6월에 개최될 월드컵도 빼놓을 수 없다. 월드컵은 대형 TV 매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점이며 월드컵에 맞춰 전세계 축구팬들이 대형 TV를 구입하려 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TV 업체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는 월드컵 개최에 앞서 충분한 TV용 LCD 패널 공급이 있어야 한다. 만약 삼성과 LG 중 한 기업이 수율 확보가 늦어져 완제품 TV판매에서 뒤진다면 40-46인치와 42-47인치 진영간의 표준화 경쟁에서도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계획 만큼의 최대 생산량을 빨리 확보해 시장에 공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LCD 패널의 공급 확대로 패널 가격의 하락이 염려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TV용 LC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을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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