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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7세대 LCD 경쟁 신년벽두부터 치열


 

LCD TV 세계 시장 1위를 향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경쟁이 새해 벽두부터 재점화 됐다.

◆ 치열한 7세대 라인 양산 경쟁

LG필립스LCD은 1일 파주 7세대 생산라인에서 42인치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1월말 시험생산에 돌입한 지 한 달 만에 생산 라인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

LG필립스LCD는 파주 7세대 라인 양산 개시는 지난 2004년 3월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 이래 22개월만의 일이다.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은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42인치로는 8장, 47인치는 6장씩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필립스LCD는 기존 구미의 6세대 라인과 함께 파주 7세대 라인 양산 가동으로 6세대와 7세대를 모두 가동하는 유일한 기업이 됐다.

충남 탕정 크리스탈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LCD 7-2라인도 이날 본격양산을 개시했다.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간지 1년만의 일.

7-1라인이 착공서 양산까지 1년 6개월 걸린 것이 7-2라인서는 불과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세대를 건너뛰고 소니와의 합작사 S-LCD를 통해 7세대 LCD 기판 생산에 돌입한데 이어 이날 추가로 7단계 생산 라인 양산을 시작하게 됐다.

7-2라인은 지난 11월초 TV용 40인치 S-PVA 제품 시생산에 성공한지 약 두달 만에 양산을 시작하는 성과를 이뤄 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해 4월경 7-2라인 1단계가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밝혀왔지만 3개월이나 양산시점을 앞당기는데 성공했다.

◆40인치 VS 42인치 표준화 경쟁 본선 시작

40인치의 삼성전자 진영과 42인치 진영의 LG필립스LCD는 지난해까지 치열한 표준화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해가 삼성전자의 7세대와 LG필립스LCD의 6세대간 경쟁이었다면 올해는 양사모두 7세대간의 경쟁인 만큼 생산량이 확대되며 표준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게 됐다.

LG필립스LCD는 7세대 생산라인에서 42인치 TV용 LCD 제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47인치 생산 비중을 점차 확대해 42인치 이상 대형 LCD TV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필립스 LCD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은 올해 3분기까지 1단계로 4만5천장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07년 1분기까지 월 9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 42인치 패널 기준으로 월 72만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7-2라인의 전체 생산능력은 기판기준 LG필립스LCD와 동일한 월 9만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LG전자에 비해 유리기판 사이즈가 작아 40인치를 주로 생산하게 된다.

이날 본격 가동된 1단계 라인서 4만5천매를, 역시 월 생산능력 4만5천매의 2단계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7-2라인이 올해 총 9만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되면 삼성전자 LCD 7세대 라인은 S-LCD 7-1라인을 포함 기판기준 월 16만 5천매, 40인치 제품기준 월 132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당초 4월과 올해 1분기중 라인 가동을 예상했지만 치열한 표준화 경쟁 속에 양산시점을 대폭 앞당김에 따라 2006년 LCD TV시장에서 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가격 하락과 보급 증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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