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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민·관·공 협력 잘피 이식 '탄소 중립' 선도한다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완도군은 지난 18일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등과 함께 블루카본인 잘피 이식체를 만들고 장좌리 해역에 이식했다.

잘피 이식은 한국전력공사 ’바다숲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남 완도군 청산면 해역에 이식한 잘피 이미지 [사진=완도군]

잘피는 소안면 월항리 해역에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좁은 해역에 잘피가 서식할 경우 뽑힐 우려가 있어 이식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은 이달 초부터 이뤄졌으며 총 15만 주를 장좌리 해역으로 옮겨 심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점토와 한지를 이용해 잘피 이식체를 1000주를 만들며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잘피는 해양 보호 생물이자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서 인증한 대표 블루카본으로 육지의 그린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군에서 2024년 기준 완도 내 잘피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분포 면적은 약 10.54㎢이며 소안면, 노화읍, 금당면 순으로 잘피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잘피 이식 후 생존율은 5~10%인데, 청산면 국화리에 이식한 잘피는 생존율 61.8%를 보이며 완도 바다가 잘피 생육에 최적임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잘피 이식 등 바다숲 조성에 기업, 민간 등 참여 범위를 넓혀 탄소 중립을 실천하고 완도의 청정 바다를 보전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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