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LG CNS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국내 최초로 AI 전환(AX)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 민세훈 LG CNS 엔트루 컨설팅장 전무와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CEO,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CNS]](https://image.inews24.com/v1/ab09559f4c08a1.jpg)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변하고 보고서를 생성해주는 AI를 넘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 실행, 평가를 반복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금융 기업 AI 챗봇이 보험 상품 추천 관련 요청을 받았을 때 학습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요약·생성한다면, 에이전틱 AI는 한 단계 나아가 인터넷에서 추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해당 상품을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담당자와 미팅 가능한 시간을 탐색해 예약까지 해줄 수 있다. 에이전틱 AI는 보다 근본적이고 자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출신 AI 연구원들이 설립한 캐나다 기반 AI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보안 기반의 AI 모델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오라클, 시스코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현재 기업가치는 약 55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
코히어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과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금융, 제조, 공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최대은행 RBC(Royal Bank of Canada), 일본 후지쯔, 사우디아라비아 STC 그룹과도 AX 협력을 체결했다.
LG CNS는 코히어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노스’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커스터마이징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제공한다. 노스에는 인사관리, 재무, 고객지원 등 기업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AI 에이전트와 다양한 LLM이 탑재돼 있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코히어의 LLM을 파인튜닝해 한국어·금융 특화 에이전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노스에 탑재한다. 이 모델은 △산업별/업무별 최적화 △빠른 처리 속도 △우수한 보안성 △비용 효율성 등의 장점을 갖추게 된다.
양사는 금융 분야 AX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제조, 유통·서비스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향후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상무는 “글로벌 톱 AI 기업인 코히어와 국내 최초이자 독점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에서 본격적인 에이전틱 AI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LG CNS가 코히어와 함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