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포털 사이트 다음(Daum)과 기사(운전자) 딸린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혁신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4d4ffd5f0b992a.jpg)
이 전 대표는 4일 개인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이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전에) 민주당은 혁신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중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쏘카의 계열사 VCNC는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할 수 있는 '타다 베이직'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20년 3월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 서비스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이 기소한 지 4년 여 만인 2023년 6월에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확정 받았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당시 저와 특수관계인의 타다 지분이 30% 조금 모자랐었다. 그 지분을 국민 모두와 나눌 테니 기업의 혁신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민주당과 정부에 사정했다"며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시) 이 대표는 국회의원은 아니고 경기도지사였지만 '타다'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혁신기업과 혁신 기업가를 저주하고 성과를 자발적으로 나눌 테니 기회를 달라고 하던 기업에도 철퇴를 내리던 민주당이 제대로 된 반성도 없이 앞으로 30%의 지분을 국가가 확보하겠다고 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혁신기업은 기존 사회 시스템을 깨트리면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 사회와 국가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사회와 국가가 혁신기업과 새로운 규칙을 합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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