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최고 기록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지난 1월~9월 인천광역시 출생아 수는 1만132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최고 기록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같은 시기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17만8천600명 증가해 0.7% 상승했다. 시는 8.3% 증가율을 보이며 서울(3.5%), 대구(3.2%), 충남(2.7%)을 크게 앞섰다.

시는 합계 출산율도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1분기 0.74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3분기에는 0.8명으로 0.13명이 늘어나 세종시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시는 인천형 저 출생 정책 제1호인 아이(i) 플러스 1억드림의 추진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 정책은 임산부 교통비(50만원)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천사 지원금(연 120만 원, 1세~7세), 아이(i)꿈수당(월 5만원~15만원, 8세~18세) 등을 추진해 청년 층의 관심을 끌었다.

또 인천형 저 출생 정책 제2호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제3호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등 시의 아이(i) 시리즈 정책이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이끌어내며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통계청 발표를 보면 시의 조혼인률은 전국과 동일한 3.7명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는 1월~9월 9661건으로 전년 동월 누계 대비 12.4% 증가했다.

시현정 여성가족국장은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이 지난 6월부터 4개월간이나 전국에서 1위를 유지한 것은 인천형 출생정책이 실효를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시가 출산과 육아의 최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발굴과 지원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