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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첫 4천조 돌파 'MMF·수익증권 유입'


M2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MMF·수익증권 증가세
4월엔 CD 발행도 늘어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시중 유동성(M2)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수익증권의 지속 유입과 정기예적금 증가에 힘입어 처음으로 4000조원을 넘어섰다. 금리정책 피봇 기대감이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투자대기자금 성격의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013조원으로 전월 대비 16조7000억원(0.4%) 증가했다. 시중 유동성이 4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M2는 지난해 6월부터 11개월 연속 늘어났다.

상품 별로 보면 정기 예·적금이 전월 대비 10조2000억원 늘어난 1695조3486억원이다. 시장형 상품과 수익증권도 각각 7조9000억원, 6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MMF도 103조1022억원으로 전월 대비 3.3%나 늘어났다.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사진=한국은행]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사진=한국은행]

한은 관계자는 "정기예·적금 증가는 4월 중동 지역 분쟁으로 전쟁자금 수요가 늘면서 가계 위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형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늘어났다. 은행이 바젤Ⅲ 고유동성자산비율(LCR) 단계적 정상화에 따른 관리를 위해 CD 발행을 늘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전했다. 수익증권 증가는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은 7조30000억원, 2조8000억원 줄었다.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이유는 전월 교육교부금 교부로 인한 기저효과가 크다. 금, 정기 예·적금, IPO청약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도 있다.

주체별로는 기업에서 요구불예금과 시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18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각각 2조5000억원, 1조7000억원 늘었지만, 기타 부문은 6조원 감소했다.

4월 M1 평잔은 1234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6000억원 감소했다. 증가율도 전월 2.2% 증가에서 0.8% 감소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보다 10조6000억원(0.2%) 늘어 5479조원을 기록했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30조6000억원(4%) 줄어 6880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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