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2일 민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코인 논란'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민주연합에 입당한 김남국 의원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합은 민주당과 합당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합당 절차는 최대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있는 오는 5월 3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구체적으로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언제 진행할 것인지 협의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민주당과의 합당은 선관위 등록을 완료한 후 민주연합도 공식적으로 해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연합은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출범한 정당이다. 당은 민주당을 비롯해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원내 정당이 참여했으며, 총선 기호에서 앞번호를 획득하기 위해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등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탈당 후 민주연합에 입당했다.
이로써 기존 민주당 출신 현역 의원들은 당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김남국 의원도 민주당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의혹에 휩싸인 김 의원은 당 안팎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해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동안 무소속 신분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 없다"며 민주연합 입당 사실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김 의원도 민주당에 복당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1대 현역 의원 임기가 남았다"며 "민주연합 소속 현역 의원들이 합당에 반대하지 않는 한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했다.
시민사회 몫으로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해선 "그분들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정당이라는 형태로 소속된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쳐서 각자가 최종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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