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검색창 품고 '종합 금융플랫폼' 도약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앞으로 네이버 검색창에 금융상품을 입력하면 쇼핑하듯 비교하고 가입부터 원스톱 관리가 이뤄진다.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서비스와 소호 대출을 넘어 신용대출부터 예·적금·보험·부동산·증권 서비스까지 품으며 '글로벌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진화를 예고했다.

24일 네이버파이낸셜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단23(DAN23)'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팀네이버 콘퍼런스에서 네이버페이 확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의 종합 금융플랫폼 진화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고도화(ACS) △차별화된 금융상품 비교·추천 △네이버페이 증권·부동산 커뮤니티와 금융 서비스 연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네이버 검색창과 네이버페이 금융서비스를 연결한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을 통해 결제·금융상품·증권·부동산 등 5개 분야 관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검색만 하면 네이버가 사용자 동선에 맞춰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해 연결하고 자산관리까지 해준다.

네이버페이에서 네이버 증권과 부동산도 연계한다. 연내 네이버페이 증권에서 종목 조회 후 바로 증권사로 연결돼 주식 주문을 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선 매물 정보 탐색 후 필요한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내달 중 전세자금보증 조회·추천을 도입하고 연말엔 주택담보대출 비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검색 서비스 연결을 위해 오는 9월 네이버페이에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큐(CUE:)'를 이식하기로 했다.

동시에 '스마트스토어사업자대출'을 위해 도입한 대안신용평가도 고도화한다. 여러 금융 상품에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페이가 준비 중인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 신사업의 일환이다.

외형 확장도 이뤄진다. 하반기 '알리페이플러스·BC카드·유니온페이'와 손잡고 중국·일본·대만에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삼성페이 MTS 현장 결제 서비스에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 결제 수단도 추가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동시에 네이버페이 전용 선불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새로운 네이버페이 로고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회원 기반을 통해 혁신금융의 기회를 발굴해 왔다"며 "앞으로 네이버페이 플랫폼의 기술과 혁신 위에, 플랫폼 참여자인 사용자·가맹점·금융사에 혜택과 상호 신뢰를 더 해 금융의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