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개혁신당의 대통령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7일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법원 유죄 확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될 가능성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이준석]](https://image.inews24.com/v1/d0dcb17c426737.jpg)
이 의원은 이날 미국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후보들과의 연대 가능성이 있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번 선거에서 구(舊) 보수인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제가 보수 진영 출신이니까 국민의힘 후보와 연대할 거로 생각한다"면서 "보수 진영은 변화를 필요로 하고, 그들은 지금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그들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오지 않는 한 (연대할 일은 없다)"고 했다.
보수 진영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보수 진영에서 나온 두 명의 대통령이 연이어 탄핵당했다. 저희는 진지한 개혁이 뒤따르는 미래를 추구하며 개혁신당은 그런 개혁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수 진영과의 차별성에 대해 그는 "저희는 최근 탄핵 심판에서 탄핵을 지지했고, 동시에 한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제 정치나 무역 문제 등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기성 보수 세대는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그들은 한국이 짊어져야 했던 국제적 부담에서 벗어나기를 원했고, 젊은 세대는 우리가 국제 무대에서 더 많은 부담을 질 수 있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른다'라는 앵커의 질문에 "저는 도널드 트럼프가 추진하는 정책, 특히 자유무역 관련 문제 등에 정말 반대하고 있다"며 부정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한국을 더 발전된 나라로 만들고, 이런 사회적 문제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이런 변화가 한국의 젊은 보수들이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아울러 '젠더 이슈'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10~20년 동안 성별 갈등이 있었다. 한국 사회는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했지만, 이제 사회가 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여성의 역할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지금 그런 변화에 적응하고 있고, 사람마다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달라 성 역할과 성평등 문제에 이런 격차가 나타난다"고 했다.
'젠더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선 "저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대부분의 사람보다 앞서 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파면되면서 '장미 대선'의 막이 오르자,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경북 영덕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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