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예금 증가 폭은 전달의 두 배를 웃돌았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2.70~4.10%다. 약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2.70~3.75%) 대비 0.25%포인트(p) 상승했다.
4%대 예금도 등장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최고 4.10%의 이율을 적용한다. 납부 한도는 5천만원 미만이다. 기본금리가 3.80%로 높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도 연 최고 금리가 4.10%다. 기본금리도 3.80%로 같고 납입은 5억원까지 할 수 있다.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연 최고 4.05%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가 3.60%로 비교적 높고, 한도는 100만원으로 제한이 없다.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최고 4.0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2.97%지만 '스마트폰뱅킹의 상품알리기'만 해도 0.80%p의 우대금리를 준다. 2만좌 한정판매라 서둘러야 한다.
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도 연 최고 금리가 4.00%다. 기본금리는 3.60%다. 오는 12월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잔액도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957조7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3천억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폭(4조4천억원)의 약 두 배다.
고금리 적금도 있다. 토스뱅크의 자유적금은 연 최고 5%의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한 기간에 매달 자동이체만 하면 5%를 받는다.
금리가 오른 건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가 지난달부터 정상화(105→100%)되면서다.
은행 관계자는 "대형은행들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췄지만, 여유 있게 맞춰야 하기에 예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은행으로선 채권보단 예금 조달이 유리해 예금도 당분간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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