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박소희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계속되는 아들의 학교폭력 관련 질의에 진땀을 흘렸다. 야당 의원들은 학폭 의혹이 불거진 후보자에 대한 고위 공직자로서의 적격성을 따지며 맹공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416214bb92779.jpg)
18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열린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학폭 만으로도 고위 공직자 자격 박탈 사유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밝힌 바 있지 않나. (아들은 학폭 논란이 불거졌는데) 고려대학교 입학 취소가 될 만한 사안 아닌가. (이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향 있느냐"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아들이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학폭은 (일방적 폭력이 아닌) 쌍방간 다툼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폭행이나 괴롭힘, 갈취 등으로 볼 만한 내용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서 의원은 "아이들 사이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는 정도 말고 그를 넘어서 폭행이나 괴롭힘, 갈취라고 볼 만한 내용은 있었느냐"고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갈취 등을 거론하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갈취라든가, 또는 휴대폰을 뺏었다든가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혼날까봐 거짓말할 가능성이 없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아들을) 10차례 불러 확인을 했다"며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아무도 그 현장(학폭)을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CCTV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학생의 진술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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