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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T, "한국 시장내 LCD장비 주도권 확실히 챙긴다"


 

세계적 LCD 제조 장비 업체인 AKT가 한국시장에서의 주도권 유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AKT코리아(지사장 김명선)은 18일 본사 웬델 블로니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AKT에서 차지해온 한국시장의 비중으로 볼때 자주 있었을 만한 행사지만 정작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브로니간 사장 외에 한국지사장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본사서 근무중인 강인두 부사장도 참석했다.

특히 그동안 후발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에 비해 뒤져왔던 홍보 업무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것.

AKT는 CVD 시장의 절대적 1위업체지만 최근 국내 주성엔지니어링과 많은 마찰을 빚어왔다. 대만에서는 특허권 소송도 진행중일 정도. 그동안은 주성에 비해 침묵해 왔지만 이제는 할말은 하겠다는 자세로 전환한 셈.

AKT의 변화는 블로니간 사장이 오는 20일 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할 예정인데서도 찾아 볼 수 있다. AKT가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전시회에 참석키로 한 것도 이번이 처음.

이밖에 국내에 주요 협력사의 공장을 설립한 것을 비롯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중이다.

웬델 블로니간 사장은 "AKT는 한국내 시장에서 주요 협력사인 AI코리아의 조립 공장 설립과 추가 증설을 추진중이고 국내 부품업체에 대한 지분 출자, 기술이전등을 통한 협력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LCD 시장에서 중추적인 시장일 뿐 아니라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 부품 업체가 많아 AKT의 생산기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후발주자 주성엔지니어링은 조금씩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LCD 제조 장비 반입이 본격화 되고 있고 내년 샤프의 8세대 라인 건설, 대만 업체들의 설비 투자등이 겹친 상황이어서 이 시장의 핵인 한국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이 필요한 상황.

김명선 지사장은 "7세대 이후의 장비들은 최소 1년의 제작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고도의 작업이다"라며 "AKT는 이미 7세대를 넘어 8세대를 추진중인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CD 유리기판 대형화로 유리기판 의 균일성과 이동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AKT는 한국내 현지 생산기지 설립과 새로운 챔버 기술인 AKT-APXL공정챔버 기술로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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