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최근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중국에서는 다른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019년 5월 중국에서 '비전 프로'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화웨이는 이미 스마트 안경, 스마트 TV 등에 대해 '비전' 라인업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애플이 중국에서 MR 헤드셋을 출시할 경우 화웨이로부터 상표권을 구입하거나, 이름을 바꿔야 한다.
일각에선 애플이 중국 시장에 '비전 프로'를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만큼, 중국에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경우 애플의 사업 확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최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23)를 통해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2014년 공개한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제품으로, 7년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애플의 '비전 프로'는 내년 초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중국 등 글로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즈모차이나는 "애플이 중국에서 '비전 프로' 명칭을 사용할 경우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국에서 출시할 때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직접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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