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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출시에 VR 게임 개발사들 반색..."환상 게임 세계 열리나"


애플 '비전 프로', 메타 '퀘스트3'에서 즐기는 게임 콘텐츠에 주목

애플 MR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애플]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애플과 메타플랫폼이 가상현실(VR)을 확장해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게임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VR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7일 게임업계는 혼합현실(MR) 헤드셋인 애플의 '비전 프로'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퀘스트3'가 가상 현실용 게임 콘텐츠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융합해 현실과 가상 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앞서 애플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3)'에서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를 '착용형 공간 컴퓨터'라고 지칭하며 아이폰 이후의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에선 게임 플랫폼 '애플 아케이드' 내 100개 정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애플은 게임엔진 회사인 유니티와 협업해 유니티 엔진 기반의 게임을 애플 아케이드에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메타도 1일 열린 '메타 게이밍 쇼케이스'에서 '퀘스트3'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퀘스트3가 전작보다 40%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메타는 퀘스트3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라인업도 비중 있게 소개해 VR 기기의 핵심 콘텐츠가 게임임을 숨기지 않았다.

메타는 VR 게임을 거래할 수 있는 장터인 '메타 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퀘스트3 출시로 메타 스토어에서 VR 게임의 거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GDC2023에서 한 관람객이 시에라 스쿼드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메타에 이어 애플이 뛰어들면서 VR 게임 기술력을 갖춘 국내 게임사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크로스파이어:시에라 스쿼드(시에라 스쿼드)'를 플레이스테이션 VR2에 출시할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IP)을 VR로 확장하는 첫 시도로, 미국에서 열린 GDC 2023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서 2019년에도 '포커스 온 유'와 '로건' 등을 VR 게임으로 출시한 바 있다.

컴투스도 자회사 컴투스로카를 통해 '다크스워드'를 연내 메타 스토어에 입점할 계획이다. 컴투스로카는 메타 스토어 출시를 통해 북미·유럽·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VR 게임 수요는 하드웨어가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메타에 이어 애플이 참여한 것은 게임 개발사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다만 메타와 달리 애플은 VR 콘텐츠 입점 정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본격적인 수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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