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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에 홈쇼핑도 '함박웃음'…코로나19 수준 성과


편성 횟수 늘리고, 프라임 타임에 배치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려온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서 홈쇼핑 업계도 덩달아 웃고 있다. 여행 상품은 정액 수수료 방식인 탓에 안정된 영업 이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홈쇼핑 업계는 올해 여행 정상화가 예상됨에 따라 여행 방송 편성을 늘리고,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편성하는 등 여행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투어 스페인&포르투갈 10일 여행상품' 방송 화면. [사진=GS샵]
'모두투어 스페인&포르투갈 10일 여행상품' 방송 화면. [사진=GS샵]

3일 업계에 따르면 많은 홈쇼핑 업체들이 여행객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여행 국가도 일본, 동남아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에서 남미, 유럽 등 먼 나라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의 관광비자 발급 재개에 따라 3년여 만에 중국 여행 상품 판매도 다시 시작됐다.

GS샵은 지난달부터 여행 예능에서 소개된 여행지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예능에서 여행지를 접한 소비자들이 여행 상품에 대해 자연스레 관심 가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GS샵은 tvN이 지난달 2일부터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을 방송 중인데 해당 방송의 여행지인 스페인 상품을 방송 시간과 겹쳐서 편성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해당 상품은 3천300건의 상담 예약 실적을 기록했다. 보통 해당 시간대 여행상품이 2천 건 내외로 접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65% 이상 높은 실적이다. 특히 예능 방송이 끝난 즈음에는 분당 주문콜이 200건이 달했다.

GS샵 관계자는 "여행 예능 방송 접하자마자 기획에 들어갔다"며 "유럽 여행 상품은 가격이 낮은 편이 아닌데 분당 상담 예약 콜이 200건 가까이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GS샵은 3월 초 방송을 시작한 JTBC ‘뭉뜬 리턴즈’와 3월 말로 예정된 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등의 여행 예능에서 소개될 여행지 상품도 4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여행 수요가 늘자 GS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행상품을 프라임 타임에 배치하는 등 편성 전략에도 변화를 줬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다양한 요일과 시간대로 나눠 여행상품을 자주 방송했다면, 현재는 평일 저녁 8~10시 사이 및 주말 등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주로 편성하고 있는 것이다.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사진=홈앤쇼핑]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사진=홈앤쇼핑]

CJ온스타일은 지난달 4일 약 4년 만에 캐나다 여행 패키지를 재개했다. 해당 상품은 1시간 동안 2천 건에 달하는 상담 예약이 접수되며 주문금액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CJ온스타일의 미주 지역 여행 방송 중 최고 매출 기록이다.

편성 횟수와 상담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약 70%대까지 회복했다. 크루즈 패키지는 900만원이 넘는 상품임에도 7회 편성 동안 8천여 명이 상담 예약을 신청했다.

CJ온스타일은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여러 국가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장거리 유럽 패키지는 물론 스위스·이태리 일주 등 한 나라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상품, 코카서스·그리스·두바이·시칠리아 등 TV홈쇼핑에서는 많이 소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트렌디한 여행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여행 전문 프로그램 '트레블 온'을 론칭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월평균 여행 예약 건수가 20%씩 증가하고 있고, 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배 이상 폭증했다. 같은 달 판매한 북유럽 비즈니스 패키지는 예약건수가 2천여 건에 달했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주말 오후 프라임 타임에 주 3회 이상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홈앤쇼핑은 지난달 방송한 '남미 4국 비즈니스 여행상품' 방송에서 3천182명이 상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주문 금액으로 따지만 약 600억원에 달한다. 1인 1천800만원 대의 프리미엄 상품으로, 이 상품은 코로나19 이후 방송한 해외여행 상품 중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 홈앤쇼핑은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분위기에 맞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려 주 5회 이상 해외여행 상품을 편성할 예정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행 상품은 제품 판매액에 관계없이 정해진 금액을 수수료로 받는 정액 수수료 방식으로 계약하다 보니 홈쇼핑사의 영업이익을 보장해준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돋보이는 여행 상품 편성을 위해 업계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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