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경기 연속 풀세트 승부는 나오지 않았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 추격을 뿌리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국전력에 앞서며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에 다시 봄 배구 '마지막 승부'에 나서개 됐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쿠바)이 두팀 최다인 26점, 허수봉이 15점, 김명관이 8점을 올리며 숭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네덜란드)가 18점, 서재덕이 16점, 임성진이 11점을 올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출발이 좋았다. 최민호 속공과 허수봉 서브 에이스 묶어 세트 초반 6-2로 치고 나갔다.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타이스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고 6-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시도한 다이렉트 킬, 오레올 오픈, 김명관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와 세트 중반 16-11로 다시 도망갔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과 마찬가지로 서재덕과 타이스 공격으로 17-19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해당 세트에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타이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최민호가 가로막았다. 한국전력은 하승우의 네트터치 범실까지 나왔고 이어 서재덕이 때린 스파이크가 김명관 블로킹에 막혔다. 현대캐피탈이 24-18까지 점수를 쌓으며 세트 포인트를 앞두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는 1세트와 반대였다. 초반 한국전력이 점수를 연달아 내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따라잡고 뒤집었다. 5-7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신영석 속공과 타이스의 서브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7-7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이 오레올 서브와 공격을 앞세워 11-8로 도망가자 한국전력운 상대 범실과 임성진 퀵오픈으로 11-12로 다시 쫓아갔고 기어코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김명관 오픈, 오레올과 최민호 블로킹이 나오며 17-13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 벤치는 세터를 하승우에서 김광국으로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17-19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현대캐피타른 앞선 세트처럼 후반 연속 득점했다. 허수봉의 스파이크에 김명관이 다시 한 번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허수봉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24-19로 다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 타이스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가져갔다.
코너에 몰린 한국전력은 1~2세트 교체로 나온 박철우를 선발로 돌리며 3세트를 시작했다. 두팀은 세트 초반부터 서로 점수 주고 받았다. 새트 승기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잡았다. 16-15로 앞선 가운데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와 문성민의 다이렉트 킬을 묶어 19-16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뒷심을 보였다. 박철우의 속공과 서재덕 공격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5점을 연속으로 내 21-19로 역전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현대캐피탈 추격을 잘 뿌리치며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4세트 출발이 좋았다. 현대캐피타은 2-5로 끌려가자 이시우를 대신해 높이가 있는 홍동선을 교체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최민호가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높이에서 효과를 보며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앞서면 한국전력이 바로 쫓아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16-16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앞선 세트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홍동선의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해당 세트에 이날 승부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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