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지소재 매출액 20조원 목표 긍정적-IBK證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5조원인 전지소재 매출액이 오는 2027년에는 20조원으로 4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은 약 4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양극재 플랜트는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오는 2025년 말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연산 12만톤 규모로 지어지며, LG화학의 양극재 총 생산능력은 올해 9만톤 규모에서 2027년 38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과 분리막 연결 실적 반영으로 LG화학의 전지소재 매출액은 올해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기존 계획 2030년)으로 4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공급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ABS 증설 확대로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 매출액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ABS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증설은 대부분 ABS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범용 등급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ABS는 추가 운임 단점에도 불구하고 복제하기 어려운 특별한 노하우 등이 필요한 특수 등급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LG화학은 특수 등급의 ABS 비중을 추가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존 여수 노후화 ABS 설비를 고부가 설비로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