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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中 갈등 우려에도 소폭 상승…"변동성 장세 전망"


美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대만 문제와 금리 상승 부담 등에 하락 마감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장초반 매수 공세로 소폭 상승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대만 이슈와 관련한 뉴스 플로우에 반응하며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4%) 상승한 2440.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04% 하락 출발한 이후 9시 6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07억원을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8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삼성SDI, 카카오가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이 1% 이상, 삼성전자, 네이버, 기아가 소폭 내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44포인트(0.67%) 하락한 4091.1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22포인트(0.16%) 하락한 1만23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인한 미·중 갈등 고조, 일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미국 6월 채용공고 둔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아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대만 문제, 금리 상승 부담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외국인 수급 환경을 단기적으로 악화시키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전일과 마찬가지로 장중에는 대만 이슈를 둘러싼 미중 양국 간 대응이 장중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을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2.57포인트(0.32%) 상승한 806.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7억원, 4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은 294억원을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오름세다. 에코프로가 5% 이상,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셀트로인헬스케어, 엘앤에프, HLB,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천보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천315.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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