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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럽 연구망, 100기가급으로 확장 추진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김재수)은 한국- 유럽간 국제연구망을 100기가급으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ISTI는 25일(네덜란드 현지 시간 기준) 유럽연구망의 허브 역할을 하는 네덜란드 국가연구교육망(SURFnet)과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100기가급 초고속 국제연구망으로 연동하는 등 양 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URF는 네덜란드 연구 및 교육 분야 IT를 위한 재단으로, 국가연구교육망(SURFnet)은 네덜란드 내 약 100개 대학, 대학병원, 연구소를 연결한다. KREONET은 국내 약 200개 출연연, 대학, 공공기관 등을 초고속 연구망으로 연결하고 있다.

KREONET과 SURFnet은 2005년부터 미국, 러시아, 중국, 캐나다 등과 함께 10기가급 글로벌 연구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협업연구를 지원하며 협력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첨단 기초·응용과학 분야의 국제 협업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유럽 100기가급 이상의 글로벌 연구망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KISTI는 KREONET 국제망 확장을 통해 유럽연구망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SURFnet과의 100기가급 연동을 추진한다.

한국-유럽 간의 글로벌 연구망은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공동 과학기술 프로젝트, 우주 전파 관측을 위한 유럽 초장기선전파간섭계(VLBI)와의 협력연구 등 거대과학분야의 글로벌 연구협력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기존의 인터넷 교환노드로는 불가능한 대용량 연구데이터의 민-관 교환을 위한 개방형 데이터 교환노드, 글로벌 광교환노드 개발 및 구축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유럽 연구망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SURFnet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유럽 간 100기가급 초고속 국제연구망을 통한 고에너지물리, 핵융합, 천문우주 분야의 거대과학분야 글로벌 협력 연구를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오른쪽)이 25일(네덜란드 현지시간) Harold Teunissen SURF 디렉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ISTI]
조부승 KISTI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오른쪽)이 25일(네덜란드 현지시간) Harold Teunissen SURF 디렉터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ISTI]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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