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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선발승 롯데 이인복 "수비수들에게 늘 고맙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진 한 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투구를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투수)이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인복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LG 타선을 잘 막았다. 7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허용한 볼넷이나 4사구는 없었다. 이인복은 이날 7이닝을 책임지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도 다시 썼다.

롯데 자이언츠 이원복(투수)은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이원복(투수)은 30일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사진=뉴시스]

그는 땅볼 유도형 투수로 분류된다.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안타를 내준 타구 외에 외야를 벗어난 건 단 두 번 뿐이었다. 호수비 도움도 받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은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보냈다. 그런데 롯데 우익수 조세진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았다. 이인복은 첫 타자를 수비 덕분에 잘 처리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해당 이닝에서 후속타자 문성주에게 바로 안타를 내줬기 때문에 조세진이 수비는 컸다. 이인복의 이날 호투에 발판이 된 셈. 롯데는 LG에 3-1로 이겼고 이인복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이인복은 이날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미련 없이 내려왔다"고 웃었다. 그는 "1회말 첫 타자를 상대할 때 (조)세진이 수비가 정말 컸다. 그 덕에 잘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던질 때 땅볼 타구가 잘 나오는 편이고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2루쪽이 그렇다. 2루수를 본 안치홍이 형에게 감사하고 다른 야수들에게도 늘 고맙다"고 승리투수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서튼 롯데 감독도 이원복의 투구에 대해 "오늘 던진 공은 완벽했다. 지금까지 본 이원복의 투구 중 최고"라며 "LG 타자들을 땅볼로 유도하는 구종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LG 트윈스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첫달인 4월을 2위로 마치게 됐다. [사진=김성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LG 트윈스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첫달인 4월을 2위로 마치게 됐다. [사진=김성진 기자]

서튼 감독은 전날(29일)에 이어 잠실구장에 원정 응원을 온 롯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의 표시를 잊지 않았다. 그는 "오늘 역시 많은 팬들이 구장에 와 선수들을 응원해줘 힘을 받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모두 2만3018명이 입장했다. 같은날 KBO리그 경기가 열린 5개 구장 중 최다 관중이다. 롯데는 또한 이날 승리 덕에 2위로 시즌 개막 후 첫 달이 4월 일정을 마치게 됐다.

이인복은 "투타 조화로 좋은 성적과 순위로 이번 달(4월)을 마친 것 같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다음주께 김원중(투수)도 합류하니 전력은 더 탄탄해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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