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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활약, 롯데는 미소…시즌 개막 후 맹타 진행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드디어 껍질을 깼을까.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내야수)는 입단 당시 대형 내야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데뷔 시즌이던 2018년과 2년 차이던 2019년까지는 미완의 대기에 가까웠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1군에 오면 기세가 꺾였다.

수비에서 실수도 종종 나왔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 한동희는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그해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1군 주전 3루수 자리에 안착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뉴시스]

지난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17홈런 69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이대호의 뒤를 이을 우타 거포를 찾아야하는 롯데 입장에서는 한동희의 성장은 반가운 일이다.

프로 5년 차를 맞은 올 시즌 한동희는 물이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하지만 29일 기준으로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1푼9리(86타수 36안타) 7홈런 21타점으로 롯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율, 홈런, 장타율, OPS, 루타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고 타점, 안타, 출루율 부문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다. 2루타에서도 3위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도루를 제외한 타격 거의 모든 부문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날 경기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대포를 가동했다. 롯데가 6-4로 앞서고 있던 9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한동희는 LG 5번째 투수 최동환이 던진 3구 직구(142㎞)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잠실구장 홈 플레이트를 기준으로 가장 먼 곳으로 향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7호)이 됐다. LG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추가점을 이끄는 한 방이다. 롯데는 LG에 9-4로 이기며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왼쪽)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 9회초 무사 1, 2루 상황 3점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며 이대호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희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 볼이라 내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래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되돌아 봤다. 그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과 장타력 생산 원동력이 된 한 사람을 콕 찝어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한동희는 "백어진 QC(퀄리티 컨트롤)코치와 상의를 자주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는다"며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니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올 시즌 '간판타자' 이대호가 선수로서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한동희의 성장은 이대호 없이 치러야하는 다음 시즌 팀내 우타 거포 고민을 확실하게 덜어내고 있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가 LG에 9-4로 승리했고 경기 종료 후 래리 서튼 감독이 한동희(왼쪽)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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