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신인 세터 박사랑이 '회하상' 수상자가 됐다. 회하상은 류철호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사비를 들여 만든 상이다.
류 전 사장은 도로공사를 나온 뒤 여자배구 세터 유망주 지원을 위해 상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 당시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여자배구대표팀은 당시 김형실 현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김형실호'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예선전에서 런던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본선인 런던에서 4강까지 진출했는데 1976년 몬트리올대회(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4강 달성이 업적을 이뤘다. 한국여자배구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류 전 사장은 런던올림픽 이후 여자배구 지원 방안을 두고 고심했고 유망주 세터를 위한 상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회하상'이 만들어졌다.
지난 2019년 처음 시상됐고 1회 수상자로는 박은서(흥국생명)이 뽑혔다. 박은서는 수원전산여고(현 한봄고)를 나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 지명됐다.
그는 지난해(2021년) 12월 14일 열린 현대건설전에 교체 투입되며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안예림(도로공사)과 김지원(GS칼텍스)이 각각 2, 3회 수상자가 됐다. 안예림은 남성여고를 나와 2019-20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지명됐고 김지원은 제천여고를 나와 2020-21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V리그에 진출했다.
박사랑은 대구여고 졸업반으로 차세대 유망주 세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회하상 시상은 대한배구협회 주최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근에는 시상을 따로 치르진 않았다.
2회부터는 수상 기준도 정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뽑히는 세터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