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사흘 앞두고 "남은 3일 밤샘 심사를 해서라도 반드시 법정 기일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 문제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이견이 없다며 올해 발행 규모인 21조원보다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29일 예산 심사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민생 해결을 (이재명)대선 후보의 몫으로만 남겨선 안 된다.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곳은 국회이고, 이를 담아내는 것 역시 예산과 입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을 기한 내 통과시켜야 정부도 올 연말까지 집행 준비를 마치고, 내년이 시작하자마자 방역과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12월 2일 법정 기일을 반드시 맞추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예산은 위기극복·경기회복·격차해소·미래대비 네 가지 목표를 위해 고르게 편성했다"며 "그 중 저희는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에 대해 더욱 두터운 지원을 강조해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예산 국회도 시작부터 야당의 정쟁 놀이에 지각 출발했다"며 "야당도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손실보상이나 공공의료원 수 등 주요 민생 예산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지역화폐 예산과 관련 "코로나19로 인해 피폐해진 취약계층과 서민들의 삶을 하루빨리 일으켜세워야 한다"며 "지역화폐를 금년 수준 이상으로 확대 발행해서 골목경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 예산 증액과 관련해 기재부와의 충돌은 없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원내대표는 "증액에는 이견이 없고 규모에 관련해서 조율 중"이라며 확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올해 발행 규모인)최소 21조원보다 더 많은 양을 발행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일(30일)이 예결위 심사가 끝나는 시한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내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나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야당 원내대표와도 만나 내일 중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수습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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