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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김수지 32점 합작' IBK기업은행, 7연패 끊고 시즌 첫 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8연패는 안당해.'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마침내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1 25-27 19-25 25-14 15-9)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8경기 만에 첫 승과 함께 승점도 챙겼다. 최하위(7위)에사 벗어나지 못했지만 7연패를 끊고 1승 7패(승점2)가 됐다. 반면 안방에서 첫 승을 노린 페퍼저축은행은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16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7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1승 7패(승점5)로 6위 제자리를 지켰다. 5위 흥국생명(2승 6패 승점6)과 격차는 좁혔다. IBK기업은행은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수지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주향과 표승주도 각각 15, 13점을 올렸고 라셈(미국)도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주포' 엘리자벳(헝거리)이 두팀 최다인 41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선 12점을 올린 이한비 외에 국내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아쉬운 부분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21-17로 앞서갔다. 그러나 세트 후반 범실이 나왔고 페퍼저축은행도 추격을 시작해 듀스까지 이어졌다. 결국 듀스 승부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25-25 상황에서 엘리자벳이 세트를 가져오는 두 차례 공격을 모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도 따내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최가은, 엘리자벳, 하헤진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9-1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BK기업은행 김희진(왼쪽)이 16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날 17점을 올렸고 IBK기업은행은 페퍼저축은행에 3-2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라셈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두고 김희진을 센터로 돌린 포메이션이 효과를 봤다. 라셈은 해당 세트에서만 6점을 올렸고 김희진과 김주향도 4세트 각각 5, 4점을 기록하며 IBK기업은행 리드에 힘을 실었다.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기어코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범실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 3-5로 끌려가던 경기를 5-5로 따라잡았다.

흐름을 다시 가져오나했으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이 시도한 공격이 김수지의 블로킹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그 사이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 폭을 넓혔다. IBK기업은행은 13-9로 치고나가며 승기를 굳혔다. 최수빈과 라셈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됐고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퍼저축은행은 5세트에서만 범실 8개를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1라운드때인 지난 9일 안방인 화성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에 당한 패배(1-3 패)를 설욕했다.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의 2라운드 경기가 열린 광주 염주체육관(광주 페퍼스타디움) 전경.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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