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패배란 없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연승을 8경기째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7 25-18)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8승(승점23)으로 내달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남녀부 통틀어 올 시즌 개막 후 무패팀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위 KGC인삼공사(6승 1패, 승점18)과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8연승 이상을 거둔 적은 오랜만이다. 지난 2010-11시즌이던 2011년 1월 22일 GS칼텍스전부터 3월 10일 흥국생명전까지 10연승을 올린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 번 8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강성형 감독이 바라는 대로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과 '주포' 야스민(미국)이 각각 13점씩을 올렸다.
또 다른 센터 이다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으로 힘을 보탰고 고예림도 7점, 교체로 1, 3세트에 나온 정지윤도 3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팀 창단 그리고 V리그 참가 후 첫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 기세를 꺾지 못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건설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당시 첫 승점(1)을 손에 넣은 페퍼저축은행은 안방에서 열린 2라운드 리턴 매치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주포' 엘리자벳(헝가리)이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 35.2%로 부진했다. 박경현이 8점으로 뒤를 받쳤으나 이한비, 하혜진이 각각 4점에 묶였다.
페퍼저축은행 입장에서는 국내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아쉬운 부분이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 16-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다현의 이동 공격에 이어 고예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흐름이 비슷했다. 세트 중반까지 페퍼저축은행도 현대건설과 점수를 주고 받으며 박빙 승부를 펼쳤으나 해당 세트도 현대건설이 14-13으로 앞선 가운데 상대 범실로 두 점을 연달아 올린 뒤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8-13으로 치고 나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는 초반 승기를 굳혔다. 8-6으로 리드한 상황, 야스민의 후위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됐고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이 더해지면서 14-7 더블 스코어로 벌어져 현대건설은 수월하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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