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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10월 백신증명 DID 표준기술 연구…글로벌 확산 '시기상조'


염흥열 ITU 의장 "내년 하반기 기술 승인 전망"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제 백신여권 마련을 위해 올 하반기 분산ID(DID) 표준 기술이 본격 연구된다.

DID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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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오는 10월 백신여권용 DID 표준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ITU는 전기·전파·위성통신, 방송 등의 정보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국제연합(UN) 산하의 표준화 전문 기구다. 기술 표준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을 위한 활동 등을 수행한다. 그간 X.509(공개키 기반 인증)뿐 아니라 X.1277, X.1278 등의 파이도(FIDO) 표준 규격을 만들었다. DID 표준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주요 국가들이 DID 표준화 작업에 동의한 상황. ITU 추진 방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ITU는 지난 11일 국가 간 백신증명 등의 연동을 논의하기 위해 '디지털 백신접종 증명서' 주제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당일 행사에는 미국, 영국, 중국 등 전세계 50개국이 참여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웹표준화 기구(W3C) 등과 함께 백신증명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국내에선 질병관리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이 백신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 '쿠브' 등을 소개했다.

염흥열 ITU-T 정보보호분야(SG17) 의장 겸 순천향대 교수는 "실제 기술 표준화 작업은 오는 10~11월경 SG17 등 연구반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앞서 워크숍에 참가한 50개 국가가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기술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이 기술을 실제 사용할지 여부는 국가별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DID 활용을 위해 개인 스마트폰 등 기기가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 스마트폰 보급률 등 정보화 수준이 낮은 국가들은 여전히 종이 증명서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염 의장은 "표준화 기술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지 여부는 각 국가의 재량"이라며 "다만 표준이 있으면 통용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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