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 단결된 저력을 발휘해 2020년을 '5G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일 5세대 통신(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 보낸 사내메시지에서 올해 선보일 '5G 서비스 3.0'을 바탕으로 한 5G 콘텐츠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우선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이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위 사업자 KT를 바짝 추격하면서, 전통적인 이통시장 점유율 구조 5:3:2 재편 기대감을 키웠다.
하 부회장은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 차별화된 요금 경쟁력, U+VR, U+AR, U+아이돌Live, U+프로야구, U+골프 등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업계를 선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모바일 가입자가 1천500만명을 넘어섰고, 통신사 최초로 중국ㆍ일본ㆍ홍콩 등의 주요 통신사들에 5G 서비스 및 솔루션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U+VR이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U+ 5G 서비스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달라진 LG유플러스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 부회장은 "우리가 쌓아온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나, 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현재 통신업계는 매년 2~3월 찾아오는 설날ㆍ졸업ㆍ입학 특수수요가 사라지고, 매장 방문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유통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해외 로밍 매출은 예년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하 부회장은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며, "각 사업부문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롭게 변하고 있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업무방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루어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올해 선보일 '5G 서비스 3.0'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어 하 부회장은 "올해 선보일 '5G 서비스 3.0'이 고객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더 즐겁고 편안한 경험, 차원이 다른 감동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금년도 중점과제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위에 언급된 리스크에 대한 대응과 기회요인을 선점하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 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유플러스가 강점을 가진 5G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1년 전 5G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자"며, "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혹은 '5G가 터지지 않아 LTE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 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고객중심 서비스 개발에 전력투구한다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단결된 저력을 발휘해 2020년을 '5G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가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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