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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돌풍 KB손해보험 케이타 V리그 데뷔전 40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 남자부 첫 10대 외국인선수인 노우모리 케이타(말리, 이하 케이타)가 인상적인 한국 코트 데뷔전을 치렀다.

케이타는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에 1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월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 중 받은 진단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케이타는 치료를 받았고 이 때문에 팀 합류 기간은 더 미뤄졌다. 그는 지난 8월 츙뷱 재천에서 열린 2020 제천·MG 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 뛰지 못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KB손해보험 케이타가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케이타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두팀 합쳐 최다인 40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3.84%로 괜찮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9-27 24-26 25-20 25-18)로 이기며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점3을 얻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시즌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 외에 김정호가 15점을, 김홍정, 김동민, 박진우가 18점을 합작하며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는 좌우 쌍포 알렉스(포르투갈)와 나경복이 각각 24, 26점을 올렸지만 소속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1, 2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듀스 승부를 연달아 펼쳤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27-27 상황에서 케이타와 김동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기선제압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균형을 맞췄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는 우리카드가 웃었다. 나경복이 연속 득점을 올려 세트 숭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케이타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우리카드에 앞섰다. 케이타는 해당 세트에서만 8점을 몰아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3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다시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케이타는 이날 범실 12개를 저질렀으나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3개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 하나만 더했다면 V리그 데뷔전에서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같은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5-22)으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렸다.

현대건설운 루소(벨기에)가 두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정지윤과 양효진이 각각 12, 10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첫 경기에서 고개를 숙인 도로공사는 캘시(미국)와 박정아가 각각 20, 11점씩을 올렸으나 전체적으로 공격성공률이 낮았다.

루소는 이날 상대 공격을 5차례나 가로막았고 공격과 수비에서 제몫을 했다. 정지윤도 개막전(지난 17일) GS캁텍스전(3-1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쏠쏠하 활약을 보였다.

1세트가 승부차가 됐다. 도로공사가 세트 중후반까지 혇대건설에 1~2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루소의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23-23으로 따라잡은 뒤 여세를 몰아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에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선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세터 김다인의 서브 득점 등 연속으로 포인트를 내 6-0까지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이때 잡은 흐름을 내주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추격이 돋보였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이 점수를 내면 바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뒷심에서 현대건설이 앞섰다.

현대건설은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정지윤이 시도한 속공이 코트에 꽂히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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