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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안타 1위 원동력 손아섭·이대호 형"


홀드상 오현택과 함께 KBO 시상식 찾아…내년 꼭 가을야구 각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8년 만에 이 자리에 나왔네요."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32)는 지난 19일 열린 KBO 시상식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유니폼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에 왔다.

전준우는 이날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안타상과 득점상을 받았다. 그는 "2011년 이후 정말 오랜만"이라고 웃었다. 당시에는 득점상 수상자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전준우는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전경기(144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2리(556타수 190안타) 33홈런 90타점 118득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그는 "(시상식에)자리를 해 좋긴 하지만 팀이 가을야구를 못가서 그런지 먼가 허전하다"며 "그리고 마무리 캠프에서 고생하고 있는 동료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망주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은 지난달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마련된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조원우 전 감독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 감독도 마무리 캠프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전준우는 "득점상도 그렇지만 안타상은 나 혼자 이룬 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부문은 전준우를 비롯해 롯데 선수들이 1~3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손아섭과 이대호는 각각 182, 181안타를 쳤다. 전준우는 "(손)아섭이와 (이)대호 형에게 정말 고맙다. 부문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좋은 팀 성적으로 보답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준우에게도 2019년은 중요하다. 그는 내년 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다.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전준우는 "팀 성적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시상식을 찾은 소속팀 동료 오현택(투수)도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나가 마운드 위에 오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오현택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팀내 투수들 중 가장 많은 72경기에 등판했고 64.2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시상식에서는 투수부문 홀드상을 받았다.

오현택은 전준우와 함께 내년 시즌 롯데의 투타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양 감독 역시 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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