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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故종현에 남긴 편지 "그리울거야, 사랑해"


"많은 힘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절절한 마음 담아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샤이니 키가 세상을 떠난 고(故) 종현에 절절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1일 오후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故 종현에게 쓴 손편지와 반지 사진을 게재했다.

키는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라며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 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말했다.

키는 "우리팀 고집 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키는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정신 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라고 절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키는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 볼게.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글을 맺었다.

키는 지난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화보촬영 차 출국했다가 종현의 비보를 접하고 지난 19일 급히 귀국해 멤버들과 빈소를 지켰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1일 샤이니 멤버들과 SM 동료 가수들,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치러졌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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