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젖은 빨래를 신속하게 건조하는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이 생활가전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올해 11월 집계된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3%, 전월(10월) 대비 150%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력소모량이 개선된 '인버터 히트펌프'형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11월 전기건조 방식의 의류건조기의 시장 내 판매량 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으며, 8.5kg이상 9kg미만의 중대형급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도 6.2%에서 80%로 13배 이상 뛰어올랐다.
의류건조기의 판매량 상승세에 따라 '드럼세탁기'의 판매비중도 4%가량 소폭 상승했다. 의류건조기는 드럼세탁기 위에 직렬로 설치할 수 있어 '뚜껑형 세탁기'와 함께 사용할 때 보다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의류건조기 시장은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 추세,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성장한다"며 "날이 추워질수록 판매량이 더욱 상승하는 추세를 봤을 때 이번 겨울이 의류건조기 시장의 급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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