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가 14일, 3차 청문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채택된 증인 16명 가운데 전직 청와대 의료진 7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의료 종사자들로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의료 행위 의혹을 밝히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이날 증인으로는 서창석·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와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이 나오고 최순실 관련 의사로 특혜 의혹이 재기된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 김상만 전 대통령자문의도 출석한다.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와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교수도 나온다.
세월호 7시간 당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의원들은 의료진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을 상대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박 대통령의 의료 행위 논란에 종지부가 찍힐지 주목된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전 대통령 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가 미국 연수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도 특검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또 다시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가 또 다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지만, 그동안 최순실·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증인들이 동행명령장 발부에도 출석을 거부해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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