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페이스북 이용자는 앞으로 모바일 메신저와 뉴스피드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은 29일(현지시간) 별도앱을 설치하지 않고 메신저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는 팩맨과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비롯해 총 17개의 인스턴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은 HTML5 게임 플랫폼을 채택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이스북은 미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이 게임 서비스를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제공한다.
이번 게임 서비스는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의 서비스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초창기부터 서비스 이용 촉진에 게임을 활용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PC용 소셜 게임 플랫폼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소셜 서비스보다 게임으로 더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도 게임 서비스 이용자가 페이스북의 체류시간중 15%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아이폰의 등장후 페이스북의 서비스 환경이 PC에서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바뀌면서 새로 형성된 앱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잃었다.
이에 페이스북은 HTML5 게임 플랫폼을 채용한 스파르탄 프로젝트로 앱 생태계 장악에 나섰으나 모바일 웹 표준의 미흡으로 실패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웹 표준의 부족한 점이 해결되자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 플랫폼을 구축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특히 메신저용 인스턴트 게임은 손쉽게 게임을 시작하고 즐길 수 있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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