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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뉴파워프라즈마 "플라즈마 20년 노하우로 세계 1위 도전"


"플라즈마 기술 장벽 높아 10년 이상 검증된 업체만 진입 가능"

[윤지혜기자] "플라즈마는 기술 장벽이 높아 10년 이상 검증된 업체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국내 장비업체뿐 아니라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도 플라즈마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준비된 회사로, 20년 경력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액 3천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뉴파워프라즈마의 위순임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 및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위 대표는 엔지니어였던 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의 아내로, 함께 창업한 뒤 총무·회계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3년 전부터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99년 설립된 뉴파워프라즈마는 제4의 물질로 불리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적용되는 ▲RPG ▲RFG ▲매처(Matcher) 등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RPG란 원격으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장비의 챔버(Chamber) 내 잔류 가스를 신속히 제거하는 세정용 부품으로 뉴파워프라즈마가 국내 최초, 세계에선 두 번째로 개발했다. RFG란 플라즈마 전원장치로, RFG가 고주파 전력을 발생시키면 매처가 이를 손실 없이 챔버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09% 성장한 505억원, 영업이익은 23.36%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로 전체 매출에서 이들 기업의 비중이 75% 수준에 달한다.

위 대표는 "국내외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시장이 대폭 커지면서 뉴파워프라즈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레 증가했다"며 "2014년 이후 해외시장에서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PG 국내 최초로 개발…유지·보수로 안정적 수익 확보

RPG 매출은 연평균 30.2%씩 증가해 지난해 뉴파워프라즈마 전체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뉴파워프라즈마는 2002년부터 15년 동안 국내 RPG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33%를 달성했다.

위 대표는 "고객사들이 뉴파워프라즈마의 RPG를 쓰기 전에는 챔버의 뚜껑을 열어서 청소를 해야 했으나 RPG를 사용한 후로는 챔버 뚜껑을 열지 않아도 돼 고객사 수율이 더 높아졌다"며 "전공정 화학증착(CVD)장비에는 뉴파워프라즈마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세계 최대 용량 디스플레이용 RFG를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2017년 말까지 반도체용 RFG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뉴파워프라즈마의 RFG·매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5%로 지난해 대비 점유율이 44%포인트가량 증가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8.8%포인트 증가한 29.6%다.

아울러 뉴파워프라즈마는 ▲부품 유지·보수사업과 ▲개조·개선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수리·개조 사업의 경우 장비업체가 생산수율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하면서 발생하는 필수분야로, 장비업체가 대단위의 신규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RFG·매처 반도체 분야로 확장…좋은 연구진 모실것"

뉴파워프라즈마는 신규 성장 동력으로 세정용 RPG에 이어 공정용 RPG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용이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 표면의 감광액(Photo Resist)을 플라즈마를 이용해 제거하고, 건식 식각 후 후처리에 이용되는 RPG를 말한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공정용 RPG 전량을 해외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RFG·매처 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뉴파워프라즈마의 RPG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장비에 모두 적용되고 있는 반면, RFG와 매처는 디스플레이용 장비에만 적용되고 있다. 반도체 장비용 RFG·매처는 디스플레이 장비용과 사양이 다른 데다 고도의 정밀성을 요구해 연구개발(R&D)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100조원가량이 투자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단지가 2017년 완공 예정이라 관련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중국·대만 등 아시아권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분야로의 투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위 대표는 "뉴파워프라즈마는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국내에 안 알려져 있어서 좋은 연구 인력을 모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의 가장 큰 목표는 회사 인지도를 높여서 좋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파워프라즈마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1·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천~1만7천원으로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생산단지의 시설 설비 자금으로 200억원, R&D에 25억원, 원자재 구입비로 2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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