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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1인 가구 겨냥해 '혼닭' 출시


시중 판매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20% 가량 작아…"가격도 절반"

[장유미기자] 롯데마트가 1인용 치킨인 '혼닭(혼자 먹는 닭)'을 출시해 5천90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혼닭(혼자 먹는 닭)'은 조리 전 중량이 700g 내외(8호닭)로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브랜드 상품의 중량이 900g 내외(10호닭)인 것과 대비해 20% 가량 작아 혼자 먹기에 알맞게 제작됐다.

또 반죽을 묽게 해 튀김 옷을 얇게 입혀 옛날 통닭과 비슷한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렸고 두꺼운 튀김 옷을 입힌 크리스피 치킨 등과 비교했을 때 얇은 튀김 옷으로 인해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적어 혼자 먹기에도 부담없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마케팅 비용 및 임대료, 인건비 등이 없어 일반 브랜드 치킨 가격 대비 절반 수준으로 판매해 장을 보러 마트에 오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대인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작은 중량의 치킨을 판매하는 것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혼자 밥, 술, 간식 등을 먹는 '혼밥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1~10월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간편요리', '레토르트', '즉석밥' 등 요리를 직접 하는 것보다 간편하게 혼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해먹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의 지난 10월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맥주 10.9%, 양주 7.4%, 소주 8.4%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 장준혁 즉석식품 상품기회자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안주인 치킨을 1인용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연말 내에 치킨 외에도 1인용 도시락, 1인용 샐러드, 1인용 간편 안주류를 출시하는 등 앞으로도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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