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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증가에 '배달' 경쟁 나선 외식업계


치킨·피자·햄버거부터 아이스크림·도넛·분식까지, '배달이 경쟁력'

[장유미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트렌드 변화로 배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배달 서비스' 강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앱이 인기를 끌면서 개별 음식점들의 배달 경쟁력이 높아지자 고객을 뺏길 것을 우려한 외식업체들은 앞 다퉈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최근 배달 고객 증가에 맞춰 배달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레스토랑 매장 중심의 출점 전략을 배달 전문점 위주로 전환, 향후 배달 전문점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시킴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국내 사업을 더 확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우선 미스터피자는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배달 서비스 특화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고 주문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미스터피자 스마트앱과 홈페이지를 배달 주문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또 기존에 배달이 원활하지 못했던 일부 매장은 배달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배달시간 단축 및 배달 공백 지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미스터피자는 배달 주문에 따른 고객응대서비스 등 전문 배달 서비스를 위한 직원 교육 또한 별도로 실시해 배달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로 2층에 위치했던 기존 레스토랑 매장과 달리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배달 전문매장은 1층에 개설해 배달 및 방문포장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일부 매장은 현재 소규모의 테이블을 배치해 매장 내에서도 식사가 가능하도록 꾸며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배달전문점으로 석계역점, 천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8월까지 이대점, 돈암점, 장유점 등 10여개점을 차례로 개설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과 다양한 혜택을 통해 배달 전문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까지 신규로 개설하는 매장은 가맹비, 교육비, 감리비를 면제하는 창업 혜택을 지원,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규 개설 매장과 기존 레스토랑 매장이 배달전문점으로 전환하는 경우 우리은행 프랜차이즈론(미스터피자&우리은행 제휴 개발)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초기 매장 개설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최대 3억원까지 저금리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미스터피자 외에도 현재 죠스떡볶이, 스쿨푸드 등 분식전문점을 포함해 아이스크림, 도넛 등 디저트 관련 업체들도 배달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지난해 말 배달 서비스인 '죠스 딜리버리'를 본격 도입하고 전체 350개 매장 중 약 40%까지 배달 매장 수를 확대했다. 또 고객 반응이 좋아 앞으로 전국으로 배달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스쿨푸드도 지난 2002년 강남지역에 배달 전문매장인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첫 오픈한 후 지난 5월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강북지역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18개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락 전문점인 본도시락 역시 200개 전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배스킨라빈스와 도넛 전문점인 던킨도너츠도 올 초 강남 지역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경기, 춘천, 대전, 광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또한 KFC도 최근 배달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현재 60여개에 이르는 딜리버리 서비스 매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배달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은 1인 가구 증가, 편리함 등을 이유로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식업계 전반에서 배달 서비스가 일반화되자 기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던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배달 매장 수를 적극 늘리는 등 속도전에 가세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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