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이동 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 Io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몸에 입고 쓰는 웨어러블 형태의 IoT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IoT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부터 기업 시장까지 잡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재킷, 헬멧 등에 IoT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KT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인텔과 함께 협대역(NB)-IoT모듈을 등산용 재킷에 탑재한 'IoT 세이프팃(Safety) 재킷'을 선보였다.
NB-IoT는 200㎑의 좁은 대역폭을 이용해, 낮은 전송 속도와 10km이상의 광역서비스를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표준기술이다. 지난 6월 표준화되면서 소량의 정보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특화된 저비용, 저전력, 저용량의 장점을 갖고 있다.
IoT 재킷은 등산과정 중 자발적 신고가 불가한 조난상황에서도 축센서를 통해 조난자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동작되도록 설계 됐다.
LG유플러스는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을 지원하는 IoT 헬멧을 출시했다.
산업 현장에서 착용하는 안전모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IoT 헬멧은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해다. 실시간으로 산업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등을 확인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제 센터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IoT 헬멧은 긴급 요청 시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관제센터 등 원격지에서도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안전모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하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해 현장 근로자 또는 관제센터에서 필요한 현장 영상을 촬영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LTE 전국망 기반의 무전 기능으로 음영지역 없이 전국 어디서나 음성 통신까지 지원한다.
SK텔레콤도 연내애 IoT 전용망 '로라' 네트워크에 기반한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주로 어린이나 어르신용으로 위치 조회 등 기능을 담을 예정이다.
로라는 광범위한 커버리지, 적은 대역폭, 긴 배터리 수명, 저전력 등 특징을 가진 IoT 전용망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SK텔레콤이 지난 6월 전국망을 상용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 IoT로 B2B는 물론 B2C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선 일상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며 "안경, 신발 등까지 IoT가 접목된 다양한 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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