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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순실 연설문 의혹, 사실이면 국기문란"


"특검·국정조사 등 진상조사 착수해야"

[윤채나기자]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열람·수정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이라면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고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포함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하고 이를 덮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박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과 관련,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기 바란다. 그래야 민주국가"라며 "좌순실 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최 씨 사무실에 있던 PC를 입수,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유세문을 비롯해 대통령 취임 후 연설문 파일 44개가 발견됐으며 최 씨는 이 문건을 대통령이 실제 발언했던 것보다 먼저 열람했다고 보도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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