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엄격한 환경규제와 기술비용 인하, 소비자의 관심증가로 20303년 영국 런던같은 대도시 차량 3분의 2 가량이 전기차로 바뀔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유해가스 배출양을 낮출 수 있는 전기차를 확산시키기 위해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2030년 전기차가 대중화돼 대도시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기술비용 하락이 전기차 보급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부품중 가장 비싼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비용은 2010년 1KWh당 1천달러에서 2015년 350달러로 65% 떨어졌다.
배터리 가격은 앞으로 10년내에 100달러 이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맥킨지는 "인구밀도가 높고 고소득 도시인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같은 대도시의 경우 저탄소 정책과 소비자 관심 고조로 2030년이면 도로 차량중 60%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존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성장으로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차량을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빌려쓰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확산돼 자동차 판매로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운송업계와 정유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유소는 앞으로 가솔린이나 경유대신 전기차 충전 시설로 대체하는 것을 고민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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