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단식투쟁 중단과 국회 정상화 조건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하고 야당이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서 "국민이 만들어온 민주주의와 의회주의를 하루아침에 뒤엎은 정 의장이 물러나야 한다"며 "국회의장은 국회 파행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초유의 일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의장직에서 현실적으로 물러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의장 본인은 중립을 지키라는 국회법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국회법에 따라 의장직에서 물러나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법도 안 지키는데 언제든 자의로 물러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투쟁과 국정감사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일부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국감 파행사태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이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면서도 "새누리당은 129명의 국회의원이 있다. 각각의 철학과 생각, 행동이 모두 다르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미르 재단 등의 현안 이슈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김 장관 의혹과 관련해 "1.4%의 연이율로 황제대출을 받았다는데 실제로는 6.4%였고, 6억8천만원의 근저당이 잡힌 9억원짜리 아파트에 1억9천만원의 전세를 들었는데 이것이 과연 해임 사유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미르와 K 스포츠재단에 정권 차원의 모금 의혹에 대해서도 "체육, 문화 분야의 많은 사람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니 전경련이 나서서 돈을 걷었다고 들었다"면서 "김대중 정권 때도 대북 물자 지원한다고 했을 때 전경련이 신속하게 돈을 걷어서 사회 공헌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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