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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상상펀드', 경주 문화재 복구에 5억원 성금


이번 지진 관련 민간 기업으로 첫 지원 사례

[유재형기자] KT&G가 최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 지역 문화재 복구 기금으로 5억원을 내놨다.

KT&G는 22일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백복인 KT&G 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지진 관련 성금 기탁은 민간기업 중 최초다.

경주 지역은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국보 제31호 첨성대와 국보 20호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이 일부 피해를 입는 등 문화재 피해사례가 19일까지 80건이 발생했다.

문화재 복구 성금 5억원은 KT&G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만든 제도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피해 소식에 직원들 사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회사가 솔선수범해 복구를 도와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긴급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지난해 매출액의 2.9%에 달하는 808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 0.2%의 10배를 넘어서는 금액으로, 매출액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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