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모바일화의 진행이 검색엔진에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화가 진행되며 검색엔진의 영향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각종 모바일 서비스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출시되며 검색엔진을 통해 접속할 필요가 없어졌고, 특히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상품 및 거래 금액이 확대되며 검색엔진의 역할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오프라인 소매 시장 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바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의 출현은 검색 광고 시장의 경쟁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과 아마존 경쟁 구도가 대표적이란 설명이다.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구글 검색 광고의 주요 광고주였으나 상품 DB 확대, 충성 이용자 확보, 거래금액 증가에 따라 구글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으며, 자체 사이트를 활용한 광고 상품(ex. 아마존 광고 플랫폼)도 강화하며 광고 영역에서의 구글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모바일화는 오히려 검색 엔진의 추가 성장을 위한 기회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화로 인해 절대적인 검색 쿼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검색엔진은 충성 사용자를 보유하며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상품 DB 확대, 결제 서비스 등 커머스 기능을 강화하며 경쟁업체(ex. 아마존, 옐프) 대비 미진했던 클릭률, 구매전환율 등을 개선시켜 광고주와 사용자의 재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모바일화에 대응해 검색 영역을 각종 오프라인 소매 시장(ex. 호텔, 항공, 예약, 식당, 주거서비스 등)으로 확대시킴으로써 추가적인 광고주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글의 '구글 쇼핑' '마이비지니스', 네이버의 '네이버 쇼핑'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란 설명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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