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22일 한국금융연구원(KIF)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2.6%로 유지했다. 민간소비 부진과 대내외 수요 저하로 인한 투자 감소를 감안한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지난 4월 14일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낮춘 바 있다.
현재 우리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3.1%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는 각각 2.7%, 한국개발연구원(KDI)가 2.6%, LG경제연구원에서는 2.4%를 제시한 상태다.
금융연구원에서는 기저효과 및 정책 효과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반기에는 3.0% 성장, 하반기에는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대내외 수요 감소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봤고, 민간소비도 하반기 이후에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정책 효과가 소멸함에 따라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 분양 물량 증가로 인해 증가율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수입이 수출보다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순수출의 기여도도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경상수지는 1천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높은 1천176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브렉시트 관련 이슈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마다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연중 수준은 당초 예상보다는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2%로 전망했다. 상반기 0.9%, 하반기 1.4%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양호한 공급여건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하향 안정된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2016년 하반기에는 저유가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물가상승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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