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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3개 부처 소폭 개각 단행


문체부에 조윤선, 농식품부에 김재수, 환경부에 조경규 내정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 원장을,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현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당초 예상됐던 중폭 이상의 개각이 아닌 소폭 개각이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임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여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 비서관 등을 지내 박근혜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점이 발탁 사유가 됐다.

김 홍보수석은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콘텐츠, 광광, 스포츠 등 문화 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39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림축산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 주요 직책을 수행한 경험이 내정 이유가 됐다.

김 홍보수석은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재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키워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재직했고,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됐다.

김 홍보수석은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 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사유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차관급 인사도 실시했다. 국무조정실 2차장에 노형욱 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부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정만기 현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 비서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박경호 현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농촌진흥청장에 정황근 현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비서관을 임명했다.

신임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과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정부 부처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

청와대는 "29년간 재정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 간 정책조정, 현안대책 수립 추진 등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만기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등 부처의 주요보직을 역임한 산업 및 무역정책 전문가로 산업 전반에 관한 폭넓은 식견과 기획력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적임자라는 점이 발탁 사유다.

박경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6년간 법조인으로 활동하며 부패 방지에 기여해온 인물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법무보좌관을 역임하고 현재도 권익위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해 권익위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다.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수산식품부 농업청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을 역임한 후에 현 정부 초기부터 농축산식품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농업농촌 정책 전문가다. 정부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농업인의 복지를 향상시킬 적임자라는 점이 내정 이유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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